커뮤니티 칼리지→UC계열, 한인 편입생 급증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해 UC계열 캠퍼스로 편입하는 한인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 11일 UC평의회가 공개한 2008~09학년도 편입생 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UC계열 캠퍼스에 편입한 한인 학생은 총 11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UC계열 캠퍼스에 신입생으로 합격한 한인 학생수(1837명)의 3분의 2에 달하는 규모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기초과정을 이수한 후 UC계열 캠퍼스에 3, 4학년으로 편입하는 한인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보여준다. 캠퍼스별로는 샌디에이고가 60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어바인 573명, LA 421명, 샌타바버러 310명, 데이비스 281명, 리버사이드 242명, 버클리 178명, 머세드 85명, 샌타크루즈 73명 순으로 조사됐다. 학사 과정이 없는 샌프란시스코는 제외됐다. <표 참조> 이처럼 편입생이 많은 것은 최근 수년 새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4년제 대학교 학비 절약을 위해 곧장 4년제 대학으로 진학하기 보다는 기초과목은 칼리지에서 수강한 후 편입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는데다 칼리지에서 원하는 과목을 들으며 진로를 천천히 결정하겠다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인들이 선호하는 LA 캠퍼스의 경우 올 가을 신입생으로 합격한 한인은 220명이나 편입생으로 합격한 한인은 2배인 421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편입 경쟁률도 매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올해 UC 편입생 합격율은 23.3%로, 전년도의 23.9%보다 0.6% 낮아졌다. 하지만 UC가 작년보다 올 편입생수를 1000명 가량 확대한 점을 감안할 때 실제 합격률은 더 떨어진 셈이다. 한편 전체 합격자 가운데 백인학생이 36.7%인 642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아시안 4651명(26.6%), 라티노 2833명(16.2%), 흑인 509명(2.9%), 아메리칸 인디언 133명(0.8%)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도 전체 합격자의 9%인 1579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한인 편입생 합격율은 전체 합격자(1만513명)의 6.3%, 아시안 합격자(4651명)의 23.7%를 차지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